오랜만에 어망 한가득한 진정한 어부의 기쁨~을 표현하기 위해
선상에서 붕어 조과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.
평택에서 오신 조사님께서 해내셨네요.
어제는 허리급 2수를 하셨는데,
오늘은 그야말로 Dream 꿈의 붕어를 낚으셨습니다.
이름하여 사짜 ~!
계측결과 : 42.6cm 사짜
아주 빵도 좋고 씨알을 잔뜩 머금은 풍만한 임산부 토종사짜 였답니다.
나머지는 35cm,35cm ,31cm, 30cm (싹다 허리급2, 월척2)으로만
삼일 동안 낚시하셔서 잇몸만개 하실만한 화려한 조과를 올리셨답니다.
새벽1시반에 치통이 있어 잠 못드시다가
"에라 잠도 않오고 낚시좀더 하다가
치통가라앉으면 자야지"하며 콘 옥수수 떡밥을 갈아 휙 던져 주었는데,
어라~! 찌를 쭉 빨고 들어가는 녀석이 데프콘 1단계 비상 상태에 돌입하게
만들어 재빨리 낚시대를 확 챘더니만,
으마무시 하게 휘는 낚시대, "잉어구나"하셨다네요.
갑자기 쏜살같이 도주활극을 펼치는
붕어~! 왈 "엿됐다. 수초감기에는 멀고, 좌대폴대로 돌진하여 빙빙빙 감자"하며 돌진하는 찰나에
낚시대를 더 힘차게 들여올려 감히 좌대를 파고들어 폴대를 감지 못하고,
좌대폴대 조임쇠에 걸려 '대롱대롱'하고 있는 녀석을 뜰채로 딱 건져내셨다고 하네요.
사짜 붕어다운 시츄에이션이였는데,
사짜보다 더 노련한 뛰는놈위에 나는님 평택조사님한테 사족을 못써고 잡히고야 말았습니다.
초평집 회장님한테 크게 칭찬을 받으시고
즐거운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, 인생낚시 히스토리를 쓰고
출조를 마치셨습니다.
많은 조사님들~!
노련한 사짜가 여기저기 출물하는 요즈음
찌맛, 손맛 제대로 보시러 초평집으로 오세요.
봄철 사짜 다음 히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글을 읽는 님이십니다.